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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안대 증정]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

[수면안대 증정]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 세상의 모든 달콤하고 괴로운 잠 이야기

  • 마이클맥거
  • |
  • 현암사
  • |
  • 2018-04-25 출간
  • |
  • 304페이지
  • |
  • 137 X 202 X 24 mm /571g
  • |
  • ISBN 978893231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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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항할 자 없는 무적의 영웅이자 창조의 원천 ,
인류사를 풍요롭고 극적으로 만들어준 잠의 오디세이아!

잠에 관한 문학과 과학과 역사에 관한 모든 흥미진진한 이야기 " 

누구도 잠을 자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매일같이 하루의 3분의 1을 잠에 소비하지만, 이 시간을 만족스럽게 보내거나 이에 대해 충분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역사 이래 잠과 꿈의 비밀을 알고 싶어 했던 인간들의 욕구에 비해, 이 미지의 영토에 대해 밝혀진 것은 아주 적은 부분에 불과하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맥거에게 잠은 평생 동안 풀어야 할 숙제였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심각한 수면 무호흡즙으로 고생했고, 결혼을 한 뒤에는 도무지 잠들 줄 모르는 쌍둥이들 때문에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수면에 관해 더욱 특별한 관심이 생기게 된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잠과 불면, 꿈에 관한 온갖 지식이 총망라된 이 책 『잃어버린 잠을 찾아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를 행복하게도 하고, 괴롭게도 하는 수면에 과학적으로 접근함과 동시에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와 호메로스에서부터 셰익스피어, 디킨스, 현대의 에디슨, 나이팅게일까지 많은 인물들에게 잠이 어떤 의미였는지 역사, 문화적으로도 살펴본다. 예수회 신부였다가 결혼을 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며 글을 쓰는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자의 인생 속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문학 비평, 역사 서술과 대중 과학을 넘나드는 잠에 관한 이야기가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으로 버무려져 ‘잠 못 이루게 하는’ 인문 에세이다.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너무 많이 잔 인물들

* 발명왕 에디슨은 밤 12시에 ‘점심’을 먹었다.
* ‘등불을 든 여인’ 나이팅게일은 36세 이후부터 거의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살았다.

인간의 밤과 수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근대 들어 일반인들의 수면 패턴을 결정적으로 바꾼 것은 아마 에디슨의 백열전구 발명일 것이다. 그 시절 사용되던 가스 조명은 독소를 내뿜으며 벽에 그을음을 남겼고, 전기를 쓰는 아크등 역시 너무 강한 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없어 실내에서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았다. 가정용 조명은 그렇게 거추장스럽지 않아야 했기에, 에디슨은 전구 안에서 필라멘트로 쓰일 적합한 재료를 찾기 위해 끝없이 실험을 했다. “천재는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그의 유명한 명언은 바로 그 자신의 경험을 표현한 말이었다. 잠이 없기로 유명했던 그는 밤새 실험을 하면서 밤 12시에 ‘점심’을 먹을 때도 많았다. 저자는 모든 것을 제쳐놓고 업무에 몰두하는 태도가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해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바꿔놓은 것 못지않게 현대의 업무 태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에디슨이 잠을 적게 잤다는 사실이 비교적 널리 알려진 데 비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거의 평생을’ 침대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크림 전쟁 당시 가장 기본적인 처치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부상병들의 참상을 알리고 병동의 위생 상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당시 ‘등불을 든 여인’이란 별명으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이 되지만, 그녀 자신은 이런 유명세를 극도로 혐오했고, 37세 이후 공식 석상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만남도 꺼리며 90세의 나이로 숨을 거둘 때까지 생의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낸다. 그러나 그녀는 간호학의 초석이 된 저서 『간호 노트』와 수많은 제안서 집필, 병원 설립, 인도의 위생 시설 정비 등 누구 못지않게 왕성한 사회 활동을 침대 위에서 한다. 그녀는 침대에 머물며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한 사람이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고통,
잠을 자기 위해서라면 어떤 값이든 치르다

많은 현대인은 수면과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는다. 대표적인 것이 불면증과 수면 부족이다. 저자 자신도 젊은 시절부터 수면 무호흡증으로 고생한 장본인이다. 예수회 신부였던 시절 아무리 오래 자도 심각한 피로감을 느꼈고, 심지어는 강론 중에 말을 하다가 졸기까지 한다. 수면 클리닉을 찾은 그는 6시간 남짓한 수면 시간 동안 287번을 깼다는 검사 결과표를 받아든다. 거의 1분에 한 번꼴로 잠에서 깨는 것이니 아무리 자도 피곤한 것이 당연했다. 그와 같은 수면 무호흡증은 기도 위쪽의 구조적인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 병을 앓는 환자의 70퍼센트는 코골이나 주기성 사지운동 장애 같은 다른 문제를 같이 겪는다. 그는 기도 양압기라는 거대한 마스크를 쓰고 나서야 심각한 수면 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불면증은 수면과 관련한 또 다른 증상이다. 영국 수상이었던 마거릿 대처, 작가 찰스 디킨스도 불면증에 시달린 사람이었다. 대처는 국가의 운영이라는 무게감 때문에 늘 깨어 있었다고 자서전에 썼지만 사실 그것은 그렇게 ‘깨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연구에 따르면 21시간 동안 깨어 있는 사람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퍼센트인 사람과 반응 속도와 인지 장애의 정도가 같다고 한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나라를 운영하는 것은 어떤 면으로는 음주운전 못지않게 위험한 일인 것이다. 
어쨌든 인간은 밤에 잘 자기 위해 역사적으로 온갖 시도를 해왔고, 제약회사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이들의 연약한 마음을 홀려 돈을 벌어왔다.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은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잠을 사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세기 동안 불면증 산업은 불면증을 없애지 못했고 그래서 결국 필요도 없는 수많은 제품을 팔아왔다. ‘완벽한 잠’이란 것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이지만 이 환상을 퍼뜨림으로써 돈벌이를 한 것이다. 이 대표적 예가 졸피뎀이다. 졸피뎀은 미국에서는 앰비엔, 영국에서는 스틸녹트, 우리나라에서는 스틸녹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가장 널리 처방되는 수면제의 하나다. 이 약품의 부작용 가운데 ‘사건수면’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자는 동안 걷거나 말하고 운전을 하는 등 깨어 있을 때처럼 움직이지만, 본인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로, 심한 경우 자는 동안 자살을 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 약은 그 부작용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판매량으로 전 세계에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런 부작용을 감수할 만큼 잠을 갈구하는 사람이 많다는 방증일 것이다.


세계의 문화와 경제를 지배하는 커피

이렇게 잠을 자고 싶어서 약까지 복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이라도 각성 상태를 연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잠을 쫓아가며 일을 해야 하는 그들의 가장 절친한 친구가 바로 커피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매일 마시는 물질, 세계 경제 시장에서 석유를 제외하고 가장 가치 있는 품목. 프랑스의 소설가 발자크는 하루에 무려 60잔의 커피를 마시며 하루에 12시간 이상 글을 썼다고 한다.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온갖 증상을 다 겪다 51세에 죽었는데, 결국 커피 때문에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로 잠을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는 세계의 식생활뿐 아니라 문화생활까지 바꾼 식품이다. 저자는 이 커피를 ‘이 시대의 상징’이라 말하며 이렇게 평가한다.

많은 도시가 자기네만의 커피 문화를 자랑하는 것이야말로, 또 마치 커피가 그 도시를 독특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사회의 재미있는 현상이다. 다른 도시도 다들 똑같이 그렇다는 사실은 모른다. 토론토 사람들은 커피에 대한 사랑이 토론토만의 특색이라고 말할 것이다. 부다페스트 사람들도 같은 말을 할 것이고 카이로도 다를 것 없다. 시애틀이나 뉴욕, 런던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도시에서 커피 한 잔을 살 수 있는 곳은 1만여 곳이 넘는다. (본문 261-262쪽)

그러나 커피 산업에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서구 사회가 커피에 집착하고, 커피의 맛과 문화에 관해 논하는 사이, 커피를 재배하는 제3세계의 국가들은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커피와 더불어 양대 카페인 음료인 차가 주로 생산지에서 소비되어 비교적 합리적 거래를 할 수 있는 데 비해, 커피의 주요 생산국은 전부 제3세계인데 주요 소비국은 대부분 유럽이어서 적절한 가격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하기도 한다.

“위대하든 보잘것없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잠잘 때는 모두 평등합니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 나오는 이 말은 잠의 속성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인간은 모두 잠을 자고, 누군가와 한 침대를 쓰든 혼자 자든 결국 잠은 홀로 잔다. 그러기에 수면과 관련한 문제는 다른 누구도 대신 겪거나 해결해줄 수 없다. 수면은 마치 죽음처럼 혼자서만 통과할 수 있는 문이다. 우리는 홀로 자고, 홀로 깨며, 홀로 꿈꾼다. 그러기에 잠은 더더욱 우리 인생에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닐까. 잠을 자는 순간, 우리가 차지한 공간은 겨우 침대 넓이지만, 잠드는 순간 세계는 다시 무한히 확장된다.

목차

1969 8:00PM 서문 잠, 무적의 영웅이자 창조의 원천
1876 8:48PM 낮을 연장한 천재 에디슨
BC 700 9:00PM 잠을 자기 위해 돌아오는 영웅, 오디세우스
1997 9:45PM 하룻밤에 287번 깨는 수면무호흡증의 고통 
1988 10:00PM 잠잘 곳이 정해져 있다는 것
1980 10:30PM 우리는 왜 자는 것일까?
2004 10:45PM 둘이 얼마나 큰 수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2005 11:00PM 동물들이 잠자는 법
BC 28 11:20PM 아이네아스와 디도의 침대
2005 11:45PM “이 유모차에서 아기들이 가장 잘 자요.”
BC 350 11:59PM 철학자들의 낮과 밤
1999 자정 가장 어둡지도 깊지도 않은, 그러나 특별한 시각
1915, 1916, 1918, 1939, 1943… 12:02AM 트라우마는 밤에 가장 활발히 움직인다
2006 1:30AM 차에서 가장 잘 자는 아이들
2000 1:50AM 침대는 공유해도 잠은 누구나 혼자 잔다 
1856 2:00AM 평생을 침대에서 보낸 나이팅게일
2007 2:06AM 하루를 시작하는 한 방법, 침대 정리
1728 2:10AM 걸리버와 로빈슨의 잠
BC 2007 2:15AM 삶을 반영하는 꿈, 미래를 말해주는 꿈
2007 2:35AM 갑자기 잠들어 렘수면으로 진입하는 기면증
2005 3:05AM 불면증은 외로운 섬이다
2014 3:15AM 자신의 힘을 찾는 과정, 용서
2007 3:30AM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수면제들 
1860 3:33AM 런던의 새벽을 독차지한 디킨스
2007 4:30AM 부유하든 가난하든 잠잘 때는 모두 평등하다 
2008 5:10AM 군중의 고요한 잠
1851 6:00AM 전 세계 인구 4분의 3이 매일 마시는 물질
1978 6:45AM 노숙자들의 밤
1984 13시 정각 잠들지 않는 문화
2008 취침 시간 밤은 자유의 시간이로다
2016 취침 시간 그 후 에필로그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저자소개

마이클 맥거 (Michael McGirr)
호주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며 교사이다. 20여 년간 예수회에 몸담았고 7년간 신부로 봉직했으나 지금은 성직을 떠나 가정을 꾸려 아내와 세 아이를 키우며 멜버른에서 살고 있다. 《에이지Age》,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 《캔버라 타임스The Canberra Times》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으며, 문학잡지 《미언진Meanjin》의 편집 위원을 맡고 있다. 어머니와 함께 6주간 떠난 유럽 여행기인 『당신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Things You Get For Free』와 길에 관한 논픽션인 『바이패스Bypass: The Story of a Road』는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의 글은 호주 빅토리아주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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