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마디 잔소리보다 더 효과적인 한 권의 책
부모가 10대 자녀에게 조언을 건넬라치면 그 즉시 ‘꼰대’의 간섭과 잔소리로 받아들여 벽을 치기 십상인 현실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부모라면 10대 자녀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을 편지의 형식을 빌어 전달한, 10대의 진정한 성장을 돕는 책이다. 세 자녀를 둔 고민 많은 부모이기도 한 소아청소년 심리전문가 김동철 박사는 귀찮고 화가 나고 공부가 싫은 우리 시대의 10대들에게 소통과 사랑, 꿈과 공부의 가치를 공감의 문체로 들려준다. 결코 가볍지 않은 10대들의 각종 고민에 마음 깊이 공감하며 진심으로 답하는 책이기에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선물하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각기 다른 빛으로 살아가고픈 성장기 자녀를 둔 현대 가족의 소통을 위한 참고서이다. 꿈과 자아 정체성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 또한 10대 자녀들을 어떻게 키워고 소통해야 할지 고민인 대한민국의 부모들에게도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저자는 정체성 혼란의 시기를 겪는 사춘기 아이들과 양육의 혼란에 빠진 부모들에게 그 길잡이가 되어주고자 한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더불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의미와 방법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공감의 지침서이다. 이 책을 통해 지금도 소통이 어려워 가슴앓이 하는 부모와 자녀에게 관계 회복과 공감적인 소통을 위한 가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모가 먼저 읽고 자녀에게 선물해야 할 책
저자는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연구·상담하는 심리학자로서, 많은 소아 청소년을 상담하는 전문가로서 활동해온 세월이 결코 짧지 않았음에도 세 자녀를 양육하며 소통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모들과 10대 자녀들의 소통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부모는 자녀에 대한 사랑의 속앓이를 하고 자녀는 그런 부모의 사랑을 생활 속에 가두어 놓고 숨바꼭질하듯 찾아 헤맨다. 부모는 스스로 자녀의 꿈을 이루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자 애를 쓰지만 아이들과의 대화는 그리 쉽지 않기에 때로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남몰래 눈물짓는 게 자녀양육이다. 이 책은 지금 함께 살아가는 부모와 자녀들의 성장 일기와 같다. 자라나는 자녀들과 부모의 소통 부재가 현실이 되어가는 요즈음, 자녀가 부모에게 말하고 싶은 내용을 아버지에게 자연스럽게 묻듯 이야기하며 풀어내고자 했다.
자녀와 부모가 대화하는 것이 평범해 보이겠지만, 소통부재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마저도 그리 쉽지 않다. 세대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발맞춰 무섭게 변했고, 오늘날의 환경은 몰라보게 발전했으며, 정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나오니 그야말로 자녀의 질의와 부모의 개입은 동시대 안에 존재하는 여러 세대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 생생한 10대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가 바라보는 자녀의 인생, 자녀가 바라보는 부모의 모습을 조용하고 깊이 있게 보려 한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닮아가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금 이 순간에도 성장통을 앓고 있을 부모와 자녀에게 이 작은 책 한 권이 서로를 다시 확인하는 좋은 성장 교감의 책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