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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책할까요

우리 산책할까요

  • 임정아
  • |
  • 한길사
  • |
  • 2019-04-25 출간
  • |
  • 284페이지
  • |
  • 127 X 188 mm
  • |
  • ISBN 9788935668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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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반려견과 함께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우리 산책할까요』는 저자 임정아가 강아지 네 마리와 평생을 함께하면서 겪은 온갖 사연을 엮어낸 이야기다. 또한 함께한 강아지를 떠나보낸 후 펫로스증후군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반려견 인구가 천만을 돌파한 이 시대에 저자는 초보 반려인을 다독여주고 오랜 시간 강아지와 함께한 반려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저자는 강아지에 대한 실용서나 안내서가 아닌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강아지 훈련법이나 사진집에 대한 책은 많지만 독자들과 강아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드물다.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강아지를 키운 저자의 이야기는 그래서 특별하다.
모성애 깊은 까미, 도도한 여왕 샘이, 눈먼 바람이, 막내둥이 별이까지 천방지축 강아지들과 함께 살아온 30년의 세월은 풍성한 사랑으로 가득 채워졌다. 한 생명이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그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임정아의 삶은 한없이 따뜻하다.

까미는 특급 조교
임정아는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없던 시절부터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그녀는 여동생 집에서 입양한 강아지 까미와 단양 산골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제대로 된 동물병원 하나 없던 시절이라 그녀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사산한 새끼를 낳은 까미는 처절할 정도로 단식 투쟁을 한다. 보다 못해 삼계탕을 끓여 까미에게 먹였을 때의 기쁨이나 발정기에 들어선 까미와 눈뜨곤 못 봐줄 애정 행각을 벌이는 수놈에게 그녀가 방해 공작을 펼치는 모습은 마치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하다.
주인이 없는 사이에 까미 혼자 눈물겹게 출산할 때는 독자들을 초조하게 하며 가족들과 여행가서 여관에서 잘 때 짖어대는 까미를 화장실에서 달래고 어르면서 밤을 새운 일 등은 독자들을 미소 짓게 한다. 자기 집에서 기르던 개를 잡아먹으려다 놓친 주인이 그 개를 다시 불러들이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국어 선생님인 저자가 학생들에게 까미 이야기만 하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수업에 집중했고 그 덕분에 학생들과 풍성한 대화로 넘쳐났기에 까미는 특급 조교였다. 저자는 교실에서 작은 동물을 키운 결과 학생들의 ‘선한 본성’이 깨어났고 ‘해피엔딩’으로 변했다는 외국의 사례를 들면서 학교를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작은 동물을 키우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이야기한다.

삶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저자 임정아가 까미와 함께 단양으로 내려간 이유는 남동생의 죽음 때문이었다. 시골 보건소 소장으로 근무하던 그녀의 남동생은 주말이면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지갑에 누나의 사진을 넣어 다닐 정도로 다정다감했다. 그런 동생이 어느 날 보건소 동료들과 차를 타고 놀러 가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저자는 동생의 사망신고서를 쓰고 눈물을 흘리며 동생의 손때 묻은 물건들을 정리했다.
그 사고를 계기로 그녀는 남동생이 다니던 대학교 앞을 지나가거나 그 학교의 명칭, 의사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던 그녀는 작은 시골 학교의 기간제 교사로 단양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녀는 까미와 함께 평화로운 시골 생활을 하며 남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조금씩 극복할 수 있었다. 이 작은 강아지는 그녀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큰 기쁨이었다.
까미와의 행복한 단양 생활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왔을 때 남동생에 이어 까미마저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게 된다. 남동생의 빈자리를 채워주던 까미가 떠난 후 그녀가 느낀 상실감과 슬픔은 말로 다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까미를 잃은 슬픔에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퉁퉁 부은 눈으로 학교와 집을 오간다. 저자는 동료 선생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소중한 가족인 반려견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은 펫로스증후군을 앓기도 한다. 펫로스증후군이란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말한다. 반려동물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이제 더는 볼 수 없다는 상실감이 보호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 것이다. 반려동물을 잃은 고통은 자식이 죽었을 때 느끼는 고통과 비슷하며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을 수 있다.
저자 임정아는 30여 년 동안 강아지 네 마리를 키우지만 그중 세 마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다. 특히 바람이의 죽음은 자신이 베란다 문을 열어놓은 것 때문이라는 자책감에 빠진다. 자식처럼 키우던 반려견을 먼저 떠나보낸 뒤 그 뒤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허전함과 죄책감, 즉 펫로스증후군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저자 임정아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상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슬퍼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애도 기간을 갖고 자신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주위사람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며 펫로스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낸 허전한 마음은 임정아가 경험했던 것처럼 또 다른 사랑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천방지축 푸들 가족 이야기
까미를 잃은 마음의 흉터가 아물 때쯤 임정아는 부모님 집에서 독립한 것을 계기로 새 식구를 찾기 시작한다. 그녀는 유기견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애견숍에서 파는 강아지가 아니라 사정이 생겨 다른 가족에게 입양 보내야 할 처지에 놓인 강아지 샘이와 바람이를 새 식구로 맞이한다. 그녀가 첫날부터 안방을 빼앗기고 아이들과 산책할 때마다 전쟁을 치르며 천방지축 강아지들의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은 참 흥미롭다. 특히 그녀는 백내장으로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하는 바람이를 각별하게 여겼는데 그런 바람이 덕분에 매일 아침마다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바람이는 ‘바람처럼 어디든 다녀라’는 깊은 의미의 이름과 꼭 어울리게 사색을 즐기는 강아지였다.
어느 날 임정아는 샘의 배가 불러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엄마를 혼자 독차지하겠다며 늘 바람이를 경계하던 도도한 샘이가 임신을 한 것이다. 공원에서 놀다 엄마를 잃어버려도 그 자리에서 침착하게 기다릴 만큼 영리한 샘이를 닮아 똑똑한 천사견들이 태어났다. 바람이와 샘이가 낳은 강아지 별이도 그렇게 임정아의 가족이 되었다.
하루 종일 별이가 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해하던 임정아는 별이가 자랄수록 자주 짖어 고민에 빠진다. 그녀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 별이에게 겁을 주기도 하고 병원에 가서 강아지 성대수술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강아지가 짖을 때마다 목에 전기가 통하는 짖음 방지기를 구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별이를 꼭 안아주며 미안해하는 장면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강아지 세 마리를 키우는 임정아의 하루는 강아지들과 대화하는 것으로 시작해 산책으로 끝난다. 그녀가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산책하는 풍경은 모두가 그녀를 신기하게 바라볼 정도로 인상적이다. 바람이는 눈이 멀어 자꾸 나무에 부딪히고, 샘이는 다른 강아지를 보며 캉 하고 짖어대고, 아직 어린 별이는 뒤뚱뒤뚱 주인을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세 강아지를 모두 챙기며 산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아이들이 밥보다 산책을 더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그녀는 하루라도 산책을 거를 수 없다.
푸들 세 마리를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임정아의 삶은 더욱 풍성해졌다. 그녀는 “사랑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자 외로움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하며 오늘도 홀로 남은 별이와 산책을 하고 있다.

임정아의 뭉클한 글과 일러스트레이터 낭소의 사랑스러운 그림
우리는 이 책을 펼치면 마치 우리가 학생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국어 선생님 임정아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직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친절한 국어 선생님의 문체로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선생님들을 떠올리면 두툼한 출석부를 들고 다니며 학생들을 엄격하게 체벌하던 호랑이 선생님부터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교무실로 불러 맛있는 간식을 손에 쥐어주던 엄마 선생님까지 다양한 선생님들이 생각난다. 임정아는 그중에서도 우리와 함께 사춘기를 겪고 있는 명랑한 소녀 선생님이다. 수업시간에도 강아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고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갔을 때에는 학생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녀의 강아지들이지만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임정아라는 든든한 국어 선생님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 번도 만나 본적 없는 저자에게 이렇게 애틋한 마음이 드는 것은 그녀의 따뜻한 문체 때문일 것이다.
『우리 산책할까요』의 일러스트는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순간을 기억하고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낭소가 그렸다. 낭소는 따뜻한 분위기가 나는 부드러운 질감을 좋아해 연필과 색연필로 수작업을 했다. 그림으로 울림을 전달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처럼 그녀의 작품을 보면 강아지를 사랑하는 그녀의 포근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본문의 주요 장면마다 일러스트를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뭉클한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성 넘치는 강아지들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을 볼 때마다 우리는 네 강아지를 사랑하게 된다.


목차


책을 내면서│내 인생에 들어온 네 마리 강아지

1 특급 조교 까미
동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자고
연애 백 단에 내숭은 오백 단
까미의 단식 투쟁
열렬한 구애를 받은 서울 미인
눈물겨운 출산 투쟁
단양에 간 사연
그렇게 집이 나에게로 왔다
비밀이 아니었어?
혼자 남은 바둑이
고무장갑을 끼는 이유
닭장 침입 사건
달콤 살벌한 로맨스
로맨스도 아니면서
특급 조교
삶은 아프고도 아름답다

2 너는 어느 별에서 태어났기에
첫 만남
입주식
바람처럼 살게 될 바람아
극성 엄마 샘이의 육아 일기
너는 어느 별에서 태어났기에
견공들의 완벽한 여름휴가
첫 이별
어디 짖을 건수 없나
공원은 좋지만 백일장은 피곤해
도도한 여왕 샘이
눈먼 강아지의 산책

3 모든 것은 나에게 사랑이었다
나는 푸들이다
천사 같은 친구가 생겼어요
불법을 저지르세요
늙은 개를 키운다는 것
강아지 수명 20세 시대
대체 어디 있니, 바람아
바람이 찾았어요
장미 열여섯 송이
슬픔을 덮어주던 날
남아 있는 나날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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