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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인간의 대지

해설이 있는 인간의 대지

  • 생텍쥐페리
  • |
  • 와우라이프
  • |
  • 2011-05-23 출간
  • |
  • 294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334g
  • |
  • ISBN 9788996368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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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와우라이프’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03 !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역자는 이번 번역에서 이 대목을 정확한 의미로, "같은 방향에서 바라보는 것"이란 표현이 맞는다며, 그 이유를 밝힌다. 기존의 <인간의 대지>와 달리 이번 번역서는 일단 해설을 달아 문장 속에 녹아있는 숨은 뜻을 밝히려 노력했다는 점, 기존의 번역서를 다시 점검하며 정확한 번역을 시도했다는 점, 어느 대목이 <어린 왕자>로 이동되어 상징성을 주며 쓰였는지를 알 수 있게 하여 <인간의 대지>를 제대로 읽는 것은 물론 <어린 왕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대지’는 ‘어린 왕자’를 탄생하게 만든 저자의 뜨거운 체험들이 녹아 있는 기록이다.
생텍쥐페리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어린 왕자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린 왕자>는 8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다. 그만큼 사랑을 받은 책의 저자 생텍쥐페리, 그의 진정한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책 <인간의 대지>이다. 또한, 어린 왕자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려면 이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 그의 체험의 세계, 그의 삶의 모든 기록이 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의 대지>를 읽고 나면 <어린 왕자>가 이 삶을 바탕으로 상징화한 작품임을 알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해줄 것이다.
<인간의 대지>는 1937년까지 4건의 조난과 남미에서 추락해 숨진 동료 비행사 장 메르모스의 사고를 토대로 썼던 단편을 모은 산문집이다.
우선 1930년에 있었던 그의 절친한 동료 기요메가 안데스 산맥에 추락했을 때의 생생한 기록을 사실적으로 적고 있다. 생텍쥐페리는 직접 비행기를 몰고 기요메를 찾으려고 1주일간이나 안데스 산맥을 누볐지만 결국 찾지 못하는데 2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을 때, 기요메는 기적적으로 살아서 돌아왔다. 생텍쥐페리는 그 일로 인해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꼈다.
그로부터 3년 후 1933년, 이번에는 생텍쥐페리 자신이 생 라파엘 만에서 바다에 추락했다. 그가 직접 겪은 죽음에 가까이 갔던 기억이 될 것이다. 그 이듬해인 1934년에는 메콩 강 하구에 불시착하는 사고를 또다시 겪었다. 비행이라는 것은 이렇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연속이다. 그런 생활 속에서 그의 삶에 대한 성찰은 날로 깊어갔다. 하지만 그의 비행은 끝나지 않았다.
1935년 파리―사이공 간 비행시간 기록에 도전했다가 이집트 근방 리비아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기관사 프레보와 함께 그 구간 기록을 달성하려고 도전했다가 그야말로 죽음의 바로 앞에서 살아났다. 그는 프레보와 함께 사막을 헤매며, 신기루를 체험했다. 무작정 200킬로미터를 걸어 베두인 대상에게 발견됨으로써 기적적으로 살아서 돌아왔다. 이러한 그의 체험들이 그대로 녹아들어 참으로 깊이 있는 철학적 성찰이 이 책 속에 녹아있다.

사막에서 만난 어린 왕자.
사막에의 불시착으로 그 당시의 혹독한 고생이 <어린 왕자>의 위대한 탄생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이미 해가 바뀐 1936년 리비아의 사막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그 사막, 거기에서 그는 사막에 있는 것이라곤 별, 바람, 모래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하였으며, 신기루와 오아시스를 체험했다. 그리고 그는 거기에서 죽음이란 것을 통감하며, 페네크라는 사막의 여우를 목격하며, 삶에 대해 진한 경험을 했다. 그런 그의 기록은 <인간의 대지>에 잘 나타나 있으며, <어린 왕자>라는 작품으로 형상화되었다.
어린 왕자가 여러 별을 여행하고 지구까지 와서 세계를 이해하는 법을 배워서 왕다운 왕이 되어 자기 별로, 또는 그 별에 사는 사랑하는 장미에게 돌아간 것처럼 저자 자신도 죽음을 넘나드는 직업을 통한 성숙한 인간이 되어 조국으로, 아내에게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열망이 있었다. 그 전반적인 교훈들이 이 책 <인간의 대지>에 잘 나타나 있다.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30시간이면 온몸에 수분이 다 빠져나가서 죽게 되는 열사의 사막, 눈을 현란하게 하고, 미치게 하는 아름다운 신기루들의 유혹을 견뎌내며 살기 위해 처절하도록 슬픈 걸음으로 무작정 200킬로미터를 걸었다. 그래서 3박 4일 만에 베두인의 상인에게 발견되어 살아난 기록이 특히 압권을 이룬다. 죽음 앞에서 만난 베두인은 다름 아닌 그의 신이다. 그를 죽음 앞에서 구원해 주신 거룩한 신이다. 그렇게 애절하게 불러도 대답 없던 신이 베두인 화하여 그에게 나타난다.
<인간의 대지>는 내 삶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개인의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 때로는 공익을 위한 책임감도 있지만, 순전히 가족 단위라는 사적인 책임감도 있다. 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면서 그가 느낀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은 결국 대지 위에 사는 인간의 왜소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입안에서 갈그랑거리는 침을 삼키며, 타는 듯한 목마름을 참아내야만 했던 그가 그 순간 원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있다면 오직 당장에 필요한 물뿐이다. 생명체에게 있어서 사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오아시스이다. 이런 의미에서 <어린 왕자> 속에 나타난 사막의 물, 소중한 물에 대한 표현은 사막에서의 직접 체험한 일이다.

사막에서 만난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함.
죽음
메르모스의 죽음은 그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기도 했다. 그의 옆에 있던 동료가 어느 날 갑자기 빈 공간을 남기고 나타나지 않을 때 그 허전함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의 동료 비행사인 메르모스는 그가 아끼는 비행기 남십자성 호와 함께 하늘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또 한 번 죽음을 목격한다. 바르크라는 노예의 죽음이다. 생텍쥐페리는 그 노예가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죽어가는 남자의 시선 깊은 곳으로 들어가 세상을 보았던 것이다. 그가 바라보는 행복이란 그 무엇에서 완전히 놓이는, 아무것에도 예속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뭔가에 길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흑인 노예를 사들여, 자유를 주는 일.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보지 않은 노예에게 주어진 자유, 졸지에 자유의 몸이 되어 버린 흑인 노예에게 그 자유는 기뻐서 깡충거릴 만큼 들뜬 행복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 있는 한 갖게 되는 책임감이라는 것은 때로는 우리를 짓누르는 고독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그 책임감은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해 주는 것이다.
경험지도
항로 개척 당시의 애환들, 비행기는 걸핏하면 추락하고 비행사들은 죽거나 실종되는 일이 일어나는데 첫 비행을 앞두고 시종 그 설렘으로 잠을 못 이루는 생텍쥐페리에게 기요메는 자신이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전수해준다.
“로르카 근처에 농가가 한 채 있을 거야. 아주 평범하고 조용한 집이지. 농사꾼 부부가 살던 집일세. 아니……, 지금도 살고 있을 거야. 금방 찾을 수 있을 걸세. 반드시 눈에 띌 거야. 로르카 시는 처음 볼 테지만 별 흥미는 없을 거야. 하지만 그곳을 지난 다음부턴, 갑자기 외롭다 싶을 때면 늘 그 집이 머리에 떠오를 걸세…….”
그 지점을 지도에 표시해 두라고 한다. 지도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비행하는 처지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니까 말이다.

사막에서 만난 사랑에 대한 책임
기요메는 비행을 나갔다가 불시착한다. 어딘지도 모른다. 하지만 살아 있으니 사람이 사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 젖은 구두 안쪽으로 발이 점점 부어오른다. 구두를 칼로 째고 부기로 후끈대는 발을 눈으로 비비며, 몇 번이고 넘어지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두 발은 벌써 피투성이, 얼어붙은 핏자국 위로 눈이 내려앉아 다시 발이 갈라지고, 새 피가 흘러나온다.
괴로우면서도, 아프면서도 밀려드는 졸음의 무게, 세상 그 무엇이 이다지도 무거울 것인가. 그리고는 한 번씩 멈춰 설 때마다 손에 들었던 귀중한 물건을 하나씩 잃어버린다. 장갑, 시계, 칼, 자석, 자신을 학대하듯,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물건 하나씩을 기억에서 지워간다. “잠들면 죽는다.”라는 의식만이 가녀리게 지탱하고 있을 뿐이다.
그때마다 아내를 떠올린다. “아내는 내가 행방불명이 된 걸 벌써 알고 있겠지. 그렇지만 내가 죽었으리라 생각하진 않을 거야. 틀림없이 아직 살아 있다고 믿고 있을 거야. 살아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고 있을 거야. 살아 있는 모습이라면 아마 그건 걷는 모습이겠지.” 그는 쓰러지는 것은 그를 애타게 기다릴 아내에 대한 배신이라 생각하며 걷고 또 걷는다.

사막에서 만난 현자 생명의 경이로움을 가르쳐 준 사막의 여우
사막에서 만난 여우 페네크는 생텍쥐페리의 앞을 지나 관목 가지에 붙은 황금 달팽이를 잡아먹었다. 달팽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사막 한가운데, 그곳에는 비록 넓진 않았지만, 사바나가 형성되어 있었다. 페네크는 나무마다 고작 두세 마리 남짓한 달팽이를 잡아먹고는 다른 나무로 옮겨 다녔다. 달팽이의 씨를 멸종시키지 않으려는 현명한 생각이었다. 눈앞에 죽음을 만난 작가에게 그런 지혜가 확연하게 눈에 띄었다.

사막에서 사라진 어린 왕자.
기요메의 조난 사건이 있고 나서 5년이 지난 1935년 12월 29일, 이번에는 생텍쥐페리가 정비사 프레보와 함께 파리를 이륙하여 벵가지로 향하던 중 때아닌 하강 기류가 덮치면서 비행기가 순식간에 땅을 향해 곤두박질친다. 가까스로 기체를 빠져나와 뒤를 돌아본다. 비행기의 잔해가 사막에 거꾸로 처박힌 채, 단단한 나무에 박힌 단검처럼 아직도 심하게 위아래로 진동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걸어야만 한다. 어떻게든 사막을 빠져나가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생텍쥐페리와 프레보, 두 사람은 동북동을 향하여 걷기 시작한다. 5년 전 기요메가 눈 덮인 안데스 산맥을 탈출할 때의 방향으로 그들도 걷는다. 모래라도 녹일듯한 드센 열기가 발바닥을 타고 올라, 당장에라도 두 어깨까지 익힐 것 같은 기세다. 살갗에 들러붙은 모래는 떨어질 줄 모르고 점차 몸의 수분을 빼앗는다. 침도 거의 말랐다. 숨쉬기도 버겁게 목구멍이 쓰라리다.
신기루! 아랍인 구조대가 자동차에 몸을 기대고 미소를 짓는다. 프레보와 얘길 나눈다.……. 그 유혹의 신기루, 신기루는 단순히 다른 세계의 환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에 녹아들어 인간의 분별력을 혼미하게 만든다. 느닷없이 보였다가 호수가 다시 작은 우물로 변하며 손에 잡힐 것 같은 세밀한 현실감을 부여한다. 우물의 환상을 향해 달려간다.
두 사람은 사흘 동안 무려 200킬로미터를 걸은 끝에 베두인 족 대상의 손에 구출된다. 사막을 헤매던 중에 몇 번이고 거듭해서 보았던 환상과 신기루, 결국 생텍쥐페리는 그것이 대지에 발을 딛고 있는 물체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직업을 통한 생생한 삶의 기록
<인간의 대지>는 그의 삶의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다. 아니 어쩌면 처절할 수도 있는 그의 삶의 기록들이다. 모두 8장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대지>는 어린 왕자의 별과 마찬가지로 작가 자신이 사는 별인 비행기와의 애환의 기록이다. 비행기는 그에게 있어서는 별이기도 하고, 애마이기도 했다. 이 책은 그의 비행기를 통한 생생하면서도 깊은 철학적 성찰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의 생명이라는 것은 아주 미약하고 보잘것없으며, 약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서 초인적인 힘이 발휘될 때도 있다. 이 <인간의 대지>는 그런 일면들을 잘 보여주고 있는 생생한 기록이다.


목차


역자 서문 _04
들어가며 _07

Ⅰ | 항로 _09
Ⅱ | 동료들 _41
Ⅲ | 비행기 _70
Ⅳ | 비행기와 지구 _77
Ⅴ | 오아시스 _97
Ⅵ | 사막에서 _109
Ⅶ | 사막 한 가운데에서 _164
Ⅷ | 인간 _236

해설 _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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