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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생

양생

  • 정우진
  • |
  • 소나무
  • |
  • 2020-07-10 출간
  • |
  • 36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7139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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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생명의 다양한 측면을 양육함’을 논하는 동양 철학의 양생론과
그 토대로서의 마음론에 관한 연구!


철학적 개념으로서의 양생은 본래 수양 혹은 수행을 의미했다. 동양의 종교적 수행론이나 도덕적 수양론은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나는 ‘양생’ 즉 ‘생명의 다양한 측면을 양육함’이라는 맥락에서 접근해야 올바로 다가갈 수 있다. 예컨대 맹자의 수양론은 양심(養心)이거나 양성(養性)이고, 순자의 수양론은 양정(養情)이며, 관자의 수양론은 양신(養神)이고, 장자의 수행론은 일기(一氣)와 하나가 됨을 추구하는 양기(養氣)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고대 중국의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생명의 특정한 측면을 포착해서 양육하는 수양론 혹은 수행론을 구축해 냈다.

제I부에서는 양생론과 관련된 오해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후 양생의 기원에 관해 논의한다.
후한 말부터 위·진 시기를 거치면서 성립된 도교는, 양생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양생은 신비 체험과 보다 깊이 연결되었고 종교적 상징으로 채색되어 화려해지고 다양해졌다. 이런 상황이 양생에 대한 오해를 초래했다. 현대인이 양생을 불로장생을 목표로 하는 양형(養形)적 양생으로 이해하게 된 원인이다.
고대 중국의 양생론은 무속적 유산을 계승·재해석하는 방식으로 형성되었다. ‘무속에서 양생론으로’의 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무속과 양생을 보다 직접적으로 이어 주는 핵심 개념 중 하나가 정기(精氣)다. 또한 다양한 양생술에서 발견되는 ‘무속적 요소’를 예거할 수 있다. 도인술(導引術)과 접신(接神)은 무속으로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속에서 양생으로의 전환을 포함한 어떤 변화도 일순간에 일어나는 완전한 교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양생론의 원천은 무속이지만, 후대의 양생론에서 무속의 흔적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흔적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무속의 유전자는 숨어 있다가도 나타나고 다시 사라지는 듯하지만 또 나타난다. ‘양생이 무속이라는 연원에서 출발해서 전개되는 과정’, 이것이 이 책의 중요한 시선이다.

제II부에서는 ‘생명의 어떠한 측면을 양육하는가’와 ‘어떻게 양육하는가’라는 두 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선진 시기 사상가들(장자, 관자, 맹자, 순자)의 양생론을 검토한다.
장자와 맹자는 선진 시기 양생론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장자 이전의 양생 개념은 단순히 다른 이의 생명을 돌본다는 뜻이었다. 철학적 의의가 희박한, 사상가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개념이었다. 장자는 이 개념에 독특한 의미를 부여했다. 양생 개념에 철학적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관자』는 일반적으로 잡가류의 문헌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양생론의 원형이라는 측면에서 관자의 사상은 장자와 유사한 점이 많다. 맹자는 ?관자』의 관념을 도덕적으로 재해석했다.
맹자 양생론의 핵심 개념은 인성이다. 인성은 맹자 이후 동양 철학의 핵심 논제가 되었다. 심지어 맹자의 인성론에 반대하는 이들조차 인성론을 중시했다.
순자는 ?관자』와 ?맹자』 등에서 조금씩 덜어내 자신의 양생론을 구성했다. 종합의 공로는 부정할 수 없으나 다른 이들만큼 창조적이지는 않다.

제III부에서는 공자와 양주 그리고 ?도덕경』의 양생론을 소개한다.
공자 양생론의 생명은 공동체적 생명인데, 양주와 ?도덕경』의 생명은 개체적 생명이다. 한발 더 나아가서 ?도덕경』의 양생론은 처세적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춘추 시기와 전국 시기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개체의 등장이다. 양생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개체의 등장은 중요한 변곡점을 이룬다. 사실 ‘공동체적 생명의 양육 → 개체적 생명의 양육’은 선진 시기 양생론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그 점은 공자와 양주 그리고 ?도덕경』 양생론의 비교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제IV부에서는 양생론의 다양한 전개를 서술한다.
진의 통일은 황제 일인의 이기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공공성으로 가장한 법가의 승리였다. 이에 따라 양생론도 변했다. 개체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옹호했고 이를 전파했다. 장자가 말한 우주적 생명을 생명 자체의 만족감으로 혹은 개체적 생명이나 자신이 소유한 나라의 보존을 위한 변명거리로 해석하는 이들이 등장했다. 양주와 노자가 그런 이들이다. 이들에 의해 개체적 생명의 보존을 추구하는 양생론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생명은 한 사람의 몸 안으로 오그라들었다. 물리적 생명력을 추구하는 양생론이 등장했고 의학이 성립되었다.
어떤 이들은 양생론의 논리를 통치술과 결합했다. 그들은 어떤 의미에서 변절한 어용학자들이었다. 변절한 어용학자들이 양생론의 치밀한 논리, 수많은 지성의 산물을 통치술로 전용했다. 양생론은 오직 한 사람, 황제를 위한 논리가 되었다. 그들에게도 변명거리는 있을 것이다. 제국의 통일은 사상의 통일을 요구했다. 학파는 사라졌고 사상은 통일되어야 했으며, 많은 지적 자산을 하나로 체계화시켜야 했다.

제V부에서는 마음(心)을 다양한 양생론의 토대로서 제안한다. 마음을 자리, 주체, 현상 그리고 성(性)으로 나눠서 검토한다.
마음은 복합 개념이다. 첫째, 마음은 모든 정신적 활동의 총체다. 느끼고 계산하고 깨닫는 감성적이거나 이성적인 활동을 총괄해서 마음이라고 한다. 둘째, 마음은 정신적 활동을 조장하거나 제어하는 주체다. 어떻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으며,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주체로서의 마음이 마음을 관할한다. 셋째, 마음은 정신적 활동이 일어나는 장소다. 감정과 사려가 일어나는 공간 혹은 장소다. 이렇게 마음은 셋이다. 마음은 자리이자 현상이며 주체다. 여기에 성(性)이 더해진다. 성은 성향이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 혹은 밖으로 드러나는 언행의 ‘까닭’ 중 하나다.
유가의 마음과 도가의 마음을 따로 설정해야 하는가? 가장 큰 차이는 성(性)과 신(神)이다. 도가의 마음에는 성이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럽다. 유가의 마음에는 신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모델을 가정할 수 있을까?


목차


책을 펴내며
서론

I. 양생론의 분류와 연원
1. 양생이란 무엇인가
양생에 대한 오해/ 왜 양생인가/ 양생의 분류
2. 무(巫)의 종교, 양생의 토양
무속의 정의/ 무속에서 양생으로

II. 상호 교섭과 양생론: 장자, 관자, 맹자, 순자
1. 『장자』: 기(氣)의 보존과 양육, 양기(養氣)
자아의 소거/ 장자의 기(氣)/ 장자의 양생술
2. 『관자』: 주체의 등장과 정신의 보존, 양신(養神)
무속에서 양생으로/ 양생의 주체/ 양생의 효과
3. 『맹자』: 인성의 양육, 양성(養性)
『관자』의 영향/ 맹자의 기(氣)/ 본성/ 도덕이성과 평가
4. 『순자』: 도덕적 습성의 양육, 양정(養情)
순자의 본성/ 무엇을 기를 것인가/ 양정(養情)의 방법/ 순자의 기와 소결

III. 개인의 등장과 양생론: 공자, 양주, 노자
1. 공자: 동감하는 생명의 양육, 양인(養仁)
동감의 생명/ 동감의 생명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2. 양주: 개성의 양육, 양진(養眞)
문헌과 해석/ 진(眞)/ 자득(自得)
3. 노자: 처세적 삶, 양생(養生)
문헌과 관점/ 처세적 양생/ 다른 사상의 흔적과 평가

IV. 양생론의 전개
1. 몸의 기름
양신에서 양형으로/ 마왕뚜이 발굴 문헌/ 『십문』의 양생술/ 도인(導引)
2. 한의학적 전개
경험지식의 과학화/ 12정경(十二正經)의 성립/ 기경팔맥과의 결합/ 심장 중심적 관점과 오장론(五藏論)
3. 양생의 통치론적 전개
허정(虛靜)의 통치술적 차용/ 『회남자』의 사상/ 『회남자』의 수행과 통치

V. 양생가의 마음
1. 마음의 자리
뇌에 대한 이해/ 심장 중심설과 오장론/ 심장 중심설의 근거
2. 마음의 현상
마음의 현상/ 감응: 감정의 발생 기제/ 사려
3. 마음의 주체
반성과 수행 주체/ 맹자의 주체/ 순자의 주체/ 장자의 주체/ 무아(無我)의 주체
4. 마음의 성향
유가의 본성, 맹자/ 도가의 본성, 『회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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