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 주식을 시작해야 하는가
넷플릭스와 유튜브, 아이폰을 사용하고
스타벅스를 마시며 테슬라를 꿈꾼다면
당신은 이미 미국 주식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1986년 상장, 0.08달러에서 230달러로 약 2,800배 상승
★ 어도비 1986년 상장, 0.219달러에서 530달러로 약 2,420배 상승
★ 아마존 1997년 상장, 1.8달러에서 3,500달러로 약 1,900배 상승
★ 쇼피파이 2015년 상장, 28달러에서 1,130달러로 약 40배 상승
상장 이후 몇백 배, 몇천 배씩 상승한 주식이 미국 시장에는 수두룩하다. 기술주 붐으로 최근 10년 내에 급등한 종목이 많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은 전통주들의 상승세도 그에 못지않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 생각해보라. 국민의 절반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디즈니와 넷플릭스를 보고, 나이키를 신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어도비를 사용하고, 이틀에 한 번 스타벅스에 가고 심지어 아마존에서 직구까지 한다. 미국 제품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이 일상으로 굳어진 것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뿐이 아니다.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미국 중심으로 바뀐 지 오래다. 주가 상승은 곧 기업의 자금 조달 여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제품으로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회사들이 지금도 미국에 모여들고 있다. 이 말인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실제로 미국 주식시장은 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의 관점에서 미국은 놓쳐서는 안 되는 노다지판이다.
이 책에서는 해외 주식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부터 환전, 관련 세금까지 기초적인 정보를 담아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야후파이낸스에서 종목 정보를 찾아 분석하는 법, 사업보고서와 콘퍼런스콜 이해하는 법을 자세히 설명해 실전에 나설 수 있게 했다. 또한 불곰의 추천 종목 9선을 공개하면서 종목 선정 과정과 선정 이유를 꼼꼼히 밝혔으며, 투자에 나서기 전에 꼭 살펴봐야 할 미국 산업별 관심 종목 15선도 실었다.
자, 이제 미국이라는 큰 바다로 나설 준비는 끝났다. 월척을 가득 싣고 돌아오는 남의 배만 하염없이 바라볼 것인가, 그 배에 직접 올라탈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들의 멘토로 손꼽히는 불곰,
그가 미국을 선택한 이유!
“우리가 먹고, 입고, 보고, 사는 것이 주식투자의 출발점이다!”
“주식투자는 요행을 바라거나 뜬구름을 잡아서는 안 된다. 먹고 자고 일하고 노는, 일상생활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수많은 투자 종목을 발굴하고 2020년 기준 9월 10일 기준 평균 수익률 50.1%를 달성해 투자자들의 멘토로 불리는 불곰이 세운 원칙이다. 실제로 그가 고객센터의 자동응답 시스템에서 착안해 발굴했던 브리지텍은 기업 실적에 대한 믿음으로 4년 동안 보유한 결과 177%의 수익률을 거뒀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종목 발굴에 어려움이 느껴졌고, 불곰은 그동안의 투자 방식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가치투자라는 대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고 대신 일상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언제부턴가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이라는 표현으로 ‘지구촌’이라는 말이 쓰였는데, 실제로 우리 라이프스타일이 그렇게 변화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이미 일상이 됐고, 두 명 중 한 명은 아이폰을 사용하며, 지방의 한적한 골목에서도 스타벅스를 만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익스플로러, MS-워드는 대부분 컴퓨터에서 기본적으로 구동된다. 그뿐인가. 이제는 해외 직구가 보기 드문 구매 경로가 아니며, 심지어 아마존이나 이베이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이처럼 일상이 바뀌었다면, 시장에 대한 시야도 바뀌어야 한다. 굳이 한국 주식시장으로만 한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거래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실제로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늘었으며, 이들은 남보다 일찍 더 큰 투자 기회를 활용할 수 있었다. 불곰은 저평가된 국내 종목을 발굴하는 시즌 I을 마무리하고 해외 주식투자를 함께하는 시즌 II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시장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이 모인 곳으로 가라!”
미국은 주식투자자들에게 한마디로 노다지판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이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53%가 미국에 몰려 있다. 한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기준 2%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투자 기회가 많다는 의미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알리바바, 에이콘, 바이두), 독일(바이오엔테크, 도이체방크, SAP), 일본(캐논, 혼다자동차, 토요타자동차, 소니)을 비롯해 각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기업을 공개했다. 기업 입장에서 미국에 상장하는 이유는 대규모의 자금 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세계적 기업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투자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이는 다시 유망 기업들을 끌어모으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둘째, 신기술의 중심지라는 점이다. 컴퓨터 혁명과 인터넷 혁명을 이끈 기업들이 미국에 있었듯이, 현재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업들 역시 이곳에 있다. 이른바 ‘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이미 우리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을 뿐 아니라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은 놀라운 주가 상승을 이뤘고, 투자자들은 합당한 보상을 받았다. 반가운 소식은 이들 기업이 여전히 성장 중이라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셋째, 선진적인 제도와 투명한 정보 공개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미국의 상장기업들은 사업보고서와 공시 이외에도 분기마다 실적설명회를 열고 그 내용을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분기마다 기업 홈페이지에 업로드되는 콘퍼런스콜 자료만 분석해도 사업 운영 현황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여기에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보고서도 수시로 업데이트되므로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풍부하다.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상장기업을 엄격히 관리 감독할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참여자들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잘못된 정보로 주주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특히 투자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집단 소송제도나 손해배상 제도 등도 잘 갖춰져 있는 곳이 미국 주식시장이다.
이 세 가지 외에도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어느 곳보다 뛰어난 주가 복원력과 상승력이다.
미국 주식투자의 실전적인 가이드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 이렇게 발굴하라
주식시장은 정치·경제·사회의 총체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기에 때때로 돌발적인 주가 변동을 겪곤 한다. 하지만 시스템이 안정되어 있을수록 여파를 적게 받으며, 회복되는 속도도 빠르다. 미국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을 예로 들면, 세계 금융위기를 겪은 직후인 2010년 9월 1일 1080.29포인트에서 10년 후인 2020년 8월 31일 3500.31포인트로 약 3.24배가 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도 상승하긴 했지만 2010년 9월 1일 1764.69포인트에서 10년 후 2020년 8월 31일 2326.17포인트로 1.31배에 그쳤다. 단순 계산으로 만약 100만 원을 S&P500에 투자했다면 10년 후 224만 원을 벌지만 코스피에서는 31만 원을 벌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처럼 상승하는 시장에 투자할 때 핵심은 성장성과 혁신성이다. 한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PER가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었지만, 미국 기업에 투자할 때는 PER 개념이 크게 의미가 없다.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곳으로, 혁신적인 기업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다. 특히 FAANG를 비롯하여 테슬라, 엔비디아 등은 해마다 10%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지속해서 성장할 거라는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따라서 주가가 지속 상승하기에 PER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PER보다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이 책에서는 불곰이 추천한 아홉 종목을 전격 공개하면서 구체적인 선정 과정과 분석 자료를 실어 독자가 미국 기업을 분석하는 데 가이드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록에는 열 가지 산업 분류별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열다섯 종목을 실었다. 미국 주식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들은 물론이고 이미 해외 투자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가장 유익하고 실질적인 바이블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