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이 가져온 새로운 미래의 시작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리는 일찍이 경험해본 적 없는 마비된 일상생활과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꼭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전 세계는 동시다발적으로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국면, 새로운 의식, 새로운 기술을 실험 중이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재택 근무와 원격 교육을 들 수 있다. 물론 이는 인터넷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벤치 열풍으로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새로운 실험이 가능했다.
이는 그동안 해오던 관리주의적 경영과 집단적 교육에서 비상조치로 실시한 것이지만, 일정 부분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굳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않고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경험을 얻었다. 어쩌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이러한 변화들은 우리 미래의 시발점이 될지도 모른다. 코로나 사태로 나타나는 여러 현상 속에서 우리가 처음 겪고 시도해 보는 모든 것이 다음 세기를 결정할 인류의 행동 패턴이 될지도 모른다.
그와 더불어 또 하나 얻은 소중한 경험이 있다. 인류 문명이 작은 바이러스에 무너질 만큼 매우 취약하다는 것과 인류가 생각보다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구촌이라는 말을 피부로 느끼게 된 것이다. 이는 상반된 두 가지 모습으로 우리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낸다. 하나는 서로 경계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서로 도와주기 위한 방식이다. 그렇다면 인류는 미래에 어떤 것을 선택할까?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인류의 손에 놓여 있다.
눈앞으로 다가온 치열한 3차원 세상의 패권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세상은 아찔할 만큼 급변하고 있고, 경쟁은 과도하리 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 착시현상으로 정체한 듯 보이지만, 각 나라와 기업들은 미래의 경제 패권에서 이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책은 이제 현실이 된 3차원 세상을 홀로그램을 쓴 듯 보여준다. 아직도 굴뚝형 산업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 경제 정책으로 과연 그들과 어떻게 대적할 것인가. 성큼성큼 변화의 큰 걸음을 걷고 있는 그들을 뒤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절대 그들을 앞지를 수 없다. 그 방법과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아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