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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젠장 이런 것도 시가 되네

이런 젠장 이런 것도 시가 되네

  • 이동재
  • |
  • 황금알
  • |
  • 2021-06-30 출간
  • |
  • 128페이지
  • |
  • 규격外
  • |
  • ISBN 979118920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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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동재의 작업은 단순히 풍자로 치부하기엔 너무 여리고, 해학으로 읽기엔 너무 아프고, 역설로 규정하기엔 너무 적나라하다. 위태롭기 짝이 없는 이러한 행보는 가정사와 사회사와 정치사를 종횡으로 아우른다. 얼핏 김병연이나 송욱, 1970·80년대의 소위 참여시 계열의 생산품들을 환기하는 그의 품목은, 그러나 그것들에 비추어 선명한 단층면을 노출한다. 그의 야유와 환멸의 향방이 부조리한 세계뿐 아니라, 과연 그 세계 안에 참여하는, 참여할 수밖에 없는 자신을 관통한다는 사실은 유의미하다. 시집의 행간에는 부조리한 세계에서 소외된(엄밀하게 말해서 복무해야 하는) 자신에 대한 야유와 환멸의 기미가 짙게 투영되어 있다.
이동재의 시편은 그의 의도와 별개로, 부조리한 세계를 추궁하는 삼엄한 코뮈니케보다는 부조리한 세계에 대응하는 소시민의 무력한 메모랜덤에 가까울 수 있다. 무차별적으로 전개되는 거대담론 이면에 촘촘히 도사린 소시민의 좌절과 분노와 잡념과 자해(自害)와 불안과 위악과 자기연민의 흔적들. 이 모습은 뜻밖에 그가 소환한 에피소드들을 성마르고 경직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한층 윤기 있게 생동하도록 유인한다. 동시에 그의 작업물이 무슨 박물관이나 전람회 따위에 숱하게 전시되어 있는 ‘세탁된 민중시’가 아니라, 어느 농협지점이나 부녀회관 앞에서 지금 살아 돌아다니는 ‘진짜배기 민중시’라 여길 유효한 근거를 마련한다.
『이런 젠장 이런 것도 시가 되네』는 위선과 욕망과 속물근성과 자본이 풍미하는, 참을 수 없이 초라한 당대의 시문학사에 건네는 역전패장의 오만하고 정결한 항서(降書)다. 이는 지상의 모든 반거들충이와 나무거울과 얼음고드름과 애꾸와 꺼병이가 이동재라는 실물과 수세(守勢)를 차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니 사랑해야 하는 비극적인 이유가 되기도 할 것이다.


목차


시인을 위한 변명犬辯·10
이런 젠장, 어머니·12
취중작시·13
서울 나들이·14
대학생 면접·15
낚싯줄과 바늘·16
동네 술자리 조감도·17
서울 골목 화석·18
개 산책·20
시인의 술자리·21
Me Too/With You·22
삼지연 관현악단 2018 강릉공연·24
생활의 발견·25
다시 Me Too/With You·26
시를 위한 연금술·28
근무일지·30
봄날·31
대작對酌·32
장수시대·33
찰나·34
먹이사슬·35
창만리, 2018년 봄·36
문제부모·38
인간혁명·39
우스운 사람은 없다·40
쌍불·41
초고령 사회·42
회장님 오신 날·43
자살나무·44
미술 감정鑑定·45
백석을 그리며·46
단발斷髮·47
한국 고대사 읽기·48
시·50
최인훈과 노회찬·51
광복절과 말복·52
별거 아니다·53
시집과 말복·54
초승달·55
출판거절 1·56
출판거절 2·58
출판거절 3·60
출판거절 4·61
출판거절 5·62
가을밤 음악회·63
평양 간다·64
병아리 음주·65
서리·66
내비게이션 2018/19·68
멧돼지·69
새마을지도자의 기도·70
어정쩡·71
의좋은 형제·72
사립공화국·74
다람쥐 감사장·75
국제시골2·76
분단시대의 장난감·78
말·79
배우는 무엇으로 말하나·80
박근혜 정부 경찰청/기무사 보고 문건·82
자기, 집에 가지 마·84
강사 선언·86
한국 민주주의의 계보·88
새해 인사·89
낙수경제론·90
니체와 나·91
남북수로조사·92
대한민국 교육 목표·93
미투, 그 이후·94
할매시·95
세상의 모든 뚜껑·96
시 창작 교실·97
시인 對 시인·98
플라스틱 고고학·99
다큐 2019, 파주·100
식사동·102
위대한 작가가 되는 법·104
구상論·106
한국 맥주 세계 맥주·107
미래파 시인·108
시론·109
국립현충원 유감·110
히말라야 단상·111
어떤 역사·112
문학사 포에버·113
미투 다시 유감·114
억압의 귀환·115
주한 미군의 재발견·116
부엉이 우는 내력·117
자유·118
시론·119
좋은 시·120
소소한 일상·121
인도 기행문·122
대게 앞에서·123
경주 박물관에서·124

편집 후기(시인의 변)·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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