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서 우리말을 가장 잘 한다고 알려진 정재환. 그가 우리나라 길거리 광고판에서 상점간판·안내문·인터넷언어·텔레비전 자막까지 생활 속에서 매일 만나는 우리말과 글의 천태만상을 생생하게 추적, 포착해낸 책으로, <자장면이 맞아요, 잠봉은?>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우리말 교양서다. 저자는 "엄청 비지하지만 그래도 해피해요?", "어의 없네요", '오르가즘 세일', '아르바이트 존나급구', '세비다 걸리면 똥침' 등 대한민국의 충격적이고도 엽기적인 국어솜씨를 공개하고, '엽기적인 그녀', '보행금지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중국·동남아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글 다시 보기를 시도한다. 또, 우리말 박사라고 불리는 그가 받아쓰기 대회에 나갔던 체험을 통해, 우리의 국어 경시 풍조가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지 밝힌다. 생활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로 엮어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국어 공부를 새로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