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_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저는 알아요.
혜진에게 _너도 내가 만날 사람이었을까.
시영에게 _꿈에서 넌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교수님께 _저도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세화에게 _누가 내게 그런 걸 가르쳤지?
지훈에게 _드디어 만난 거야. 친구 같은 친구를.
유경에게 _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나를 비웃는 게.
실장님께 _혹시 고마우셨을까요?
다움에게 _시기 질투 없이 반짝이던 눈.
태민에게 _네가 없었어. 너만 없었어.
무제에게 _연애하는 거, 모세의 기적 아니야?
인아에게 _나를 교묘하게 소비하고 있었던 거야.
미현에게 _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었지.
강사님께 _네? 뭐라고요? 제 귀를 의심했어요.
아저씨께 _고시원의 급은 창문의 유무로 나뉘어요.
경미에게 _내가 당한 게 아닌 데도 상처받거든.
숙희에게 _그 작은 머리로 고민을 하고 만 거야.
영은에게 _너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될 거라는 예감.
희영에게 _우리 관계는 그렇게 끝나버렸어.
할머니께 _꼭 소풍을 온 것 같았어요.